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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백패킹 후기

서경권 | 가평 보납산 솔로 백패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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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1-24 16:46 조회676회 댓글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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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일(금)~21일(토) 퇴근박 솔로 백패킹을 다녀왔습니다.

 

본래 20일(금) 오후4시쯤 일찍 일을 마치고 가려고 했는데

일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6시가 되서야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박배낭을 맨 채 지하철을 탔어야 했는데

다행히 지하철에 승객이 많지 않아서 수월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근데,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은 다른거였더군요 ㅠㅜ

회기역에서 아무 생각 없이 탔다가

뒤늦게 잘 못 탔다는걸 깨닫고 되돌아 갔습니다.

 

아무튼 가평역에 무사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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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역에 8시 30분쯤 내려서 보납산 들머리 까지 걸어갔는데,

그 거리가 대략 3km쯤 됐던 것 같습니다.

평지라도 박배낭을 매고 그정도 거리를 걷는 것도 꽤나 힘들더군요

그리고 날씨도 매섭게 추웠고요. 대략 영하 10도 쯤 됐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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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납산 입구로 표시된 붉은색 원 부근에 가면 아래와 같은 표지판이 안내를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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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따라 평지길을 조금 더 가서 이제 산길이 펼쳐지는 들머리에서

스틱도 펴고 헤드랜턴도 장착하고 이제 오르기 시작합니다.

 

산길은 짧지만 경사가 상당했습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1시간 남짓 정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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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 하이드레이션 백에 물을 담아가서

산행 중에도 가방 내리지 않고 호스를 통해서 물을 마시곤 하는데요,

 

겨울에는 안좋더군요

호스 안에 있던 물이 얼어서 호스로 물을 빨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산행 중에는 물을 한 모금도 못 마셨어요

 

다음부터는 500ml 물병 3개를 들고가는게 낫겠더라고요.

 


 

아무튼 그렇게 정상에 도착해서

아직 얼지 않은 음료수로 수분을 보충하고

 

텐트를 펼치고 땀으로 젖은 옷도 갈아입으려는 찰나,

헤드랜턴이 꺼졌습니다!!!!!!!!

배터리가 충분하지 않았나봐요!!

 

아뿔사, 여분으로 챙기는 헤드랜턴 배터리도 안 가져왔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으악!! 이를 어째??

 

다행히 새로 산 크레모아 랜턴이 있었기에 망정이었지

그마저도 없었다면 진짜 큰일 날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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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도착한 이후에 헤드랜턴이 꺼졌기에 망정이지,

산에 오르는 중에 헤드랜턴이 꺼졌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생각만해도 아찔하군요!
 

보납산에는 테크가 2개 있습니다.

정상석을 지나면 서쪽 가평시내를 향해 있는 테크와

한걸음 더 가면 동쪽 춘천 시내를 향한 데크가 있습니다.

 

서쪽 가평시내를 바라보고 텐트를 펼친 야경입니다.

야경은 참 멋집니다! 다음에 또 와야겠다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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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에 강이 흐르는데, 어두워서 강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다음엔 좀 더 일찍 와서 해질 녘의 강가를 봐야겠어요.

 

헤드랜턴이 꺼지는 걸로 위기가 다 끝난게 아니었습니다.

텐트 안에서 요리를 하려는데,

MSR 드래곤플라이 가솔린 버너가 안 켜지는 겁니다 ㅠㅜ

새로 사일런스 캡도 사서 장착했는데, 그것 때문인가 한참 살펴보고

리페어킷으로 요리조리 한 끝에 겨우겨우 불을 붙였습니다.

 

불이 안 붙을 때에는 정말 주린 배를 움켜쥐고 그냥 자야 하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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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을 보려고 얼마나 무진장 애를 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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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가져간 오리훈제를 먹었습니다.

오리훈제를 싸 갈때에는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 먹고서도 고픈 배를 다 채우지 못하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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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볶음밥도 먹고 ㅋ

물론 이스리도 한잔 했죠

 

그렇게 먹고 나서 침낭을 뒤집어 쓰고 잤습니다.

 

얼어버린 물백을 침낭에 품고 자려니

얼음 벽돌을 품고 자는 것 같아서 

침낭 안 온도도 내려갈 것 같고, 결로로 침낭 안이 젖을 것 같아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포기한채 맨몸으로 잤습니다.

 

결국 아침에는 물백이 완전히 꽝꽝 얼어붙어서

아침식사 라면도 못먹고 텐트를 걷고 있는데

다행히 아침에 산에 오르신 등산객이 따뜻한 차 한잔을 주셔서

겨우 한 모금 물을 마셨네요 ㅠㅜ

 

꽁꽁 얼어버린 물백은 집에 와서도 언 채 그대로더군요

그 무거운 얼음 덩어리를 박배낭에 매고 왔습니다. ㅠㅜ

 

다행히 돌아왔지만

헤드랜턴도 꺼졌고, 가솔린 버너는 안 켜질 뻔 했고

위험천만한 백패킹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동계 백패킹은 혼자 가지 말라고 하는 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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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산행 코스였습니다.

붉은 색 길은 평지입니다.

황색 길이 가파른 산행길입니다.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입니다.

 

정상에는 테크가 2개 있는데, 산행 방향 상 먼저 나오는 

왼쪽 테크는 서쪽, 가평시내를 향하고 있고

오른쪽 테크는 동쪽, 춘천 시내를 향하고 있습니다.

 

산행 난이도는 중 쯤 되겠네요. 테크가 널찍해서 백패킹 하기엔 좋습니다.

 

이튿날 파란색 하산길은 황색 길보다 경사도가 높지 않아서 하산할만 합니다.

하늘색 하산길은 임도라서 걷기 편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7 비추천 0

댓글목록

조신지님의 댓글

조신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멋지네요 고생 많으셨어요ㅋ 제가 혼자가서 실패한 미션을 다 성공 하고 오겠습니다 ㅎㅎㅎ

북한산님의 댓글

북한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계에는 잠자기전에 물을모두 반합이나 냄비에 넣어두고 주무세요 그리고 텐트에서 취사시 가솔린 버너 밑에는 방염포 꼭 사용하세요 열기가 상당해서 텐트가 녹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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