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원적산 백패킹(이천 알프스 부자 팩패킹) > ◆ 솔로백패킹 후기

본문 바로가기


◆ 솔로백패킹 후기

서경권 | 이천 원적산 백패킹(이천 알프스 부자 팩패킹)

페이지 정보

작성자 씽글벙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3-02 20:35 조회988회 댓글13건

본문

오늘은 이천에 있는 원적산.
흔히들 이천 알프스라 부르는 원적산 천덕봉(634m)으로 백패킹을 갑니다.
물론 초3 아들 현우와 함께 갑니다.

오늘의 들머리는 영원사입니다.
영원사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원점 회귀 방식의 산행을 할 때 들머리로 적합합니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28


지난 태화산 백패킹때는 현우 배낭에 6.7Kg을 패킹 해 주었는데
마지막 계단 구간을 앞두고 현우가 걸음을 멈춰 버렸다.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배낭이 무거웠던 모양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현우 배낭에는 아이젠, 초코바, 생수500ml 만 패킹해서 2Kg을 만들어 주었다.
물론 나머지 짐은 내가 짊어지는걸로...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28

 

큰일이다. 덜어낼 물건이 없는데...
일단 매고 출발 하기로 한다. 살짝 걱정이 앞서지만...
언제나 처럼 일단 부딛혀 보기로 한다.

무브!!



12시20분.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영원사 들머리에 도착해서 출발인증!
오늘도 역시나 현우는 밝은 표정이다.

오늘은 날씨마저 맑고 따뜻해서 백패킹가기에 딱! 좋았다.
자! 그럼 출발!!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32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32
 
 
 
 
언제나 처럼 현우가 초반 리드를 한다.
영원사 우측 등로를 따라 약2Km 쯤 올라가면 원적산 원적봉이다.
우리는 오늘 천덕봉 헬리포트를 박지로 정했기 때문에 여기서 1Km 정도를 더 진행할 예정이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34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34
 
 
 
영원사로부터 시작되는 등로 주면에는 잣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져있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1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1

 

 

 

 


영상의 기온에 30Kg 배낭을 매고 비탈길을 오르다보니
출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땀이 비오듯 쏟아져 내린다. 

온몸의 수분을 모두다 짜내는 기분이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1 

 



현우도 덮다면서 외투를 벗어버린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걱정이 되기는 하였는데
고집을 꺽을 수 없었다.
감기들면 쫒겨난다고 엄포를 놓고, 능선에 오르면 다시 입기로하고 계속 진행한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1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흘리는 땀방울 

오늘 뭔가 좀 멋져지는것 같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1
 

 


지난 태화산 백패킹 이후에 현우에게도 스틱이 필요할것 같아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카본 스틱.
아직 스틱 사용법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오늘 아주 톡톡히 그 역할을 해 낸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1

 

 

 

 

영원사에서 500m를 오르면 위치표지가 나온다.
이제 원적봉까지는 1.5Km의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능선길이다.
등로 중간중간 아직 녹지 않은 얼음이 보이지만 아이젠을 찰 정도는 아니어서 아이젠 없이 진행한다.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1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1

?

?

 

 

이제 등로는 경사가 완만한 오솔길로 변하고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6 

 

 



현우가 걷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하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6 

 

 

 


하지만 녀석은 밴치가 나올때 마다, 트랭글이 500m 진행을 알릴때 마다 쉬어간다. ㅋㅋ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6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6 

 

 

 

잠깐씩 쉬고나면 녀석은 어김없이 분노의 스틱질을 하면서 성큼성큼 경사길을 오른다.
뒤에서 따라가는 아빠는 30Kg을 매고...초죽음이 되는줄도 모르고.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6

 

?

 

능선길을 조금 더 오르니 원적봉(좌)과 천덕봉(우)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서 가자고~~ 무브!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6 

 

 

 

사실 원적산에는 원적봉과 천덕봉 사이 계곡 구간에 예비군훈련장 및 사격장이 위치해 있다.
실제로 이 다음날 아침 개인화기 및 공용화기 사격 훈련이 있어서 오랜만에 총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사진처럼 불발탄 경고문이 보인다면...
이제 마지막 깔딱 구간이 남았다는 뜻이다. ㅎㅎ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원적봉에 오르는 사진이 없다.
이유는...

기온이 높아 눈이 다 녹아내려서 마지막 깔딱구간이 모두 진흙탕으로 변해 버렸다.
어찌나 미끄럽고 발이 쭉쭉 빠져버리던지...
현우가 자꾸 미끄러지고 밀리고 하는 바람에 사진찍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다행히 넘어지거나 하는 불상사는 없었지만,
스틱이 없었다면 진행이 어려웠을것 같다.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6

 

?

 

원적산 정상에 올랐다.
이날 가시거리가 길어서 이천 시내가 모두 조망되었다.
현우는 한참이나 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경치를 바라보았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6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6 

 

 

 

정상석 앞에서의 인증샷은 필수!
주변에 억새가 많아서 겨울이라면 믿지 않을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오히려 10월의 어느날 정도로 보여진다.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6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6

 

 

 

 

 

원적산을 뒤로하고 우리가 1박 하려고 하는 천덕봉 헬리포트로 향하는 능선길
이천 알프스라고 칭하는 이유가 바로 이 능선길 때문이다.

사실 이 능선길 주변의 초원지대는 사격장에서 바라보는 능선까지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인위적인 벌목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한다.
뭔가 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늘 우리는 이 능선을 충분히 즐길것이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6

 

능선길 중간에서 내려다본 천덕봉 동원예비군 훈련장
현우는 이날 부터 계속 해서 군대는 언제가느냐, 몇년이나 가야하느냐, 월급은 얼마냐... 하는일은 무었이냐...계속 묻고 있다.
무한 질문 반복중...@@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8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8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48

?

?

?

?

억새풀과 어우러지는 청명한 가을하늘  하늘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0 

?

?

?

 

원적봉에서 걸어온 능선길...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0

 

?

 

현우는 여기서 하루 쉬어가는줄 알았나보다.
여기서 한 정거장 더가자~~~잉!

표정이 살짝 좋지 않다.?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0?

?

?잠깐! 정말 잠깐을 더 걸어서 드디어 박지에 도착했다.


저 위에 능선을 올라서 조금 더 오르면 천덕봉이다.
배낭을 내려놓고 정상공격을 하기로 한다.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0 

 

 

 

현우는 성큼성큼 나아가더니...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0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0
 
 
 
다시 돌아와 버린다. 혼자 다녀오란다. ㅋㅋ
그래서 잠시 다녀온다고 일러두고 외투를 입혀 놓고서
혼자 정상공격에 나섰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0
?
?
?
?
이윽고 도착한 천덕봉 정상!
정상에는 이미 블다 한동이 떡하니~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0


?
정상에 있는 이정표도 한번 찍어주고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0?
?
?
?
정상에서 조망되는 골프장뷰~~
이제 얼마 안있으면 잔디가 파릇파릇 올라오겠지...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1


?
?천덕봉에는 정상석이 두개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1

 
 
현우가 기다리는 헬리포트로 내려와 빠르게 텐트를 피칭한다.
언제나처럼 텐트피칭후 첫 입주자는 아들.
따뜻한 오후의 햇살이 오늘따라 한결 따뜻하게 느껴진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1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1


?

 

저녁을 먹기에는 조금 이른시간.
현우를 위해
간단하게 만두 몇 조각과 김말이 그리고 쏘세지를 준비해 본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1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1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1

?

?

?

?

 

폭풍 흡입후 휴식모드 돌입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이러는 와중에 이웃이 하나 둘 늘어간다.
역시 이천의 핫 플레이스로구나.
앞서거니 뒤서거니 백패커 그룹이 올라온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셀카도 좀 찍어보면서 황금같은 오후 시간을 보낸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어느세 날이 저물고 곤지암 리조트쪽으로 해가 저문다.
태화산-백마산 능선길이다. 저쪽은 광주 알프스...ㅋㅋ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

?

 

이제 저녁먹을 시간
우리는 육식지존!! 백패킹? 산? 그럼 고기지...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

 

 





역시나 소주는 산에서 아들이 따라줘야...캬~~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

?

?

 

너무 과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게 저녁까지 해결하고
텐트 밖으로 나와보니...
이천시내 야경이 장난이 아니다.

다만 스마트폰으로는 그 감동을 전할 수가 없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밤새 약간의 바람이 불긴 했지만
산에서 어디 바람 없는곳이 있던가.
휴식을 취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일찍 잤으니, 일찍 일어나는것이 정상.
앞산에 운해가 흐른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

?

?

?

 

밤새 우리를 편히 쉬게 해준 텐트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

?

?

?

 

아침먹고 하산 하기전에
언제나처럼 가족에 대한 소망
그리고 내 소망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내 소망은 크게...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잘 잤어 아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

 

춥지않은 날씨였지만 그래도 산이라고 제법 싸늘한 밤이었다.
하지만 우리 부자는 자~~알 잤다는거
어서어서 아침먹고 내려가자꾸나

아침은 즉석국밥에...
삼겹살..ㅋㅋ
어젯밤 먹다남은 소세지까지 총출동!!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2

 

 

 

 

아침 먹고 서둘러 텐트를 정리하고 현우랑 사진찍기 놀이중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3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3 

 

 

 

이러는 중에 사격장에서 방송이 나온다.
곧 사격이 시작될 예정이란다. 그러더니 진짜로 콩볶는 소리가 난다.

일요일에 왠 사격이람??


물론 정상지역에는 영향이 없겠지만 사격장에 위치한 박지에 더 머무를 이유는 없다.
철수 하기로 하고, 모든 짐을 패킹했다.

원적봉으로 돌아가는길...
어제만큼이나 진흙길이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3

?

?

?

?

 

어제보다 시야는 좋지 않지만

현우가 멋지게 웃어준다.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3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3
 

 

 

 

돌아온 원적산 정상에서 천덕봉을 배경으로 어제보다 한층 더 여유로워진 현우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4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4

 


 

어제 사진도 못찍고 진흙길을 오르느라 고생했었는데
오늘은 내려가느라고 고생이다.

오늘도 역시 사진찍을 엄두가...

결국은 한번 미끄러지고 허탈하게 웃고있는 현우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4

 

 
 
마지막 능선길 밴치에서 한컷하고
하산 완료한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4


 
영원사 주차장에서 등산화 진흙을 털어내고 점심 만찬을 위해 이동중에 어제 올랐던 원적봉을 담아본다.
중앙에 원적봉, 그 좌측에 천덕봉이 보인다.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4

 
역시 산에 갔다와서는 짜장면이지!!
힘겹게 오르내리고 먹는 짜장면이야 말로 최고의 만찬!
군만두는 역시나 써~어비스!!

가볍게 한그릇 호로록 하고 집으로 고고씽!!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4
?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4


?
?
?
오늘도 역시나 복귀샷은 나홀로.


3a376da6fcbace61025d16bc734abe79_1488454



끝!!
추천 8 비추천 0

댓글목록

오디환자님의 댓글

오디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텐트가 좋아 보이는군요... 역시 텐트는 반고가 짱인듯 싶습니다.
아드님과 함께하는 백패킹 좋아 보입니다. ^^

임희준님의 댓글

임희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엔 아들 장갑사주세요 까깝해도 장갑끼고 댕기는걸 습관화 시끼는게 좋습니다. 애들살은 약해서 쉽게 생채기가 생깁니다. 그럼 다음 후기를 기다려보겠습니다.

HeungSoo님의 댓글

HeungS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후기 잘봤습니다^^ 이천에 살면서 예비군훈련, MTB 정개산 라이딩만해보고 아직 백패킹은 하지 못했습니다ㅠ
조만간 빨리 올라가봐야 겠어요!


사이트소개    |    서비스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제휴문의    |    연락처    |    모바일버전


COPYRIGHTⓒ2015-2018 IAMABACKPACKER. ALL RIGHTS RESERVED.